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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암캐 3마리 복제 성공

탄생효율 25%로 대폭 상향 성공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동물복제 연구팀(팀장 이병천 교수)은 수컷인 스너피 복제에 이어 세계 최초로 암캐의 복제에 성공하여 학술지 <Theriogenology (수의산과학)> 인터넷판에 게재(12월 14일) 되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복제개는 지난 6월 18일에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으며, 생시체중은 5백20g 이었고, 이름은 Bona(보나)로 명명 하였다. 5개월여가 지난 현재 체중은 20kg이다. Bona는 라틴어로 최고품(good qualities), 선물(gifts), 축복(blessings)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0일 및 15일에 같은 세포유래의 암컷 복제개가 제왕절개를 통해 건강한 상태로 태어났으며, 생시체중은 각각 4백60 및 5백20g 이였으며, 이름은 Peace(피이스)와 Hope(호프)로 명명하였다.

보나, 피이스, 호프 등 복제개 세마리는 스너피의 탄생과 같이 일반 개에서 얻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2개월령의 제시카라는 이름을 가진 크림색 아프간하운드(Afghan hounds)의 피부세포를 이용하여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스너피 생산 때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여 탄생 효율을 높였다. 스너피 복제 연구 때는 1백23마리의 대리모에서 두 마리가 태어났고 스너피만 살아남아 탄생 효율은 0.8%. 그러나 이번에는 12마리의 대리모에 이식하여 3마리가 태어났고, 3마리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그 효율이 25%로 향상되었다. 세포를 제공한 제시카, 대리모, 보나, 피이스 및 호프에서 DNA를 추출하여 친자감별을 실시하여 복제개임을 확인하였다.

서울대가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힌 암캐 3마리. 서울대는 곧 늑대 복제 성공 사실도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의 다양한 유전적 난치질병의 치료연구와 사람의 질환모델동물을 복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 향후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관련연구의 최종목표는 질병연구 모델로서의 가치가 높은 질병모델 동물의 개발이 되며, 멸종위기 동물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기술로도 활용될 것이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가까운 시일에 늑대 복제 성공 사실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암캐 복제는 황우석 사태후 쇼크 상태에 빠졌던 서울대 연구팀을 비롯해 국내 복제연구팀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rJFalCmGv1s

    확인 또 확인♡♡♡

  • 0 0
    나무책상

    생명을 복제하다는 것 자체가 모순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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