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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특정업무경비 갖고 재테크까지..."

KBS "MMF펀드로 이체", 민주당 "자녀유학자금 송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공금인 특정업무경비를 재테크를 위한 머니마켓펀드(MMF)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드러나, 이 후보 낙마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특정업무경비 개인계좌 입급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자신명의의 2개의 계좌, 존재하지만 통장을 찾을 수 없는 계좌 이외에는 '제3의 계좌'가 없다며 헌법재판관 재임시 받은 특정업무경비를 재판 관련 업무에만 썼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KBS는 22일 밤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재임 중이던 2007년부터 매달 특정업무경비 400만원을 고이율을 보장하는 MMF에 투자했다며 해당 계좌를 공개했다.

MMF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함께 일반 통장보다 높은 3%대 중반대의 이율을 보장해주는 대표적인 단기 자금 재테크 수단으로, 이 후보자가 급여가 아닌 특정업무경비를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은 셈이다.

헌법재판관 재임 6년간 3억2000만원의 특정업무경비를 현금으로 받아 개인계좌에 넣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 후보자는 그동안 특정업무경비를 헌재 기준대로 재판 관련 업무에만 썼다고 주장해왔다.

민주통합당은 보도후 추가 자료를 공개하며 이날 밤 9시 20분에 속개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집중추궁, 이 후보자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박범계 의원은 "특정경비를 2008년 1월 24일부터 2010년 9월 6일까지 단기성 투자상품에 넣었다 빼는 이런 행태가 과연 경비를 제대로 사용한 것인가"라며 "이것이야말로 개인적으로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신한은행 이외 제3의 계좌를 주장해 온 박홍근 의원도 "MMF 통장이 제가 말한 제3의 통장이다. 이 통장은 자유입출 기능하면서도 자유입출보다 이자가 높다. 대신 예금자 보호가 안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마디로 국민 세금은 특정경비를 예금자 보호도 안되는 상품을 통해 이자놀음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 역시 이 후보자의 MMF계좌에서 자녀유학자금이 송금됐다며 관련 내역을 공개했다. 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8년 7월 11일 MMF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미화 1만1천달러를 자녀 유학자금으로 송금했다. 2009년 6월 19일에도 동일계좌에서 인출해 5천달러를 송금했다.

그는 또 이 후보자의 올해 재산신고시 신한계좌 총액과 이번에 국회에 제출한 신한은행의 두 계좌 사이에 차액을 공개하며, 이 차액이 MMF 통장을 비롯한 미신고 계좌에 입금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폈다.

이 후보자는 2006년 2천6백여만원, 2007년 1천8백여만원, 2008년 6천100여만원, 2009년 1억1천800여만원, 2010년 1억6천여만원, 2011년 2억5천600여만원, 2012년 9월 퇴직시 2억7천700여만원, 2012년 12월말 기준 3억9천100여만원의 차액이 존재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재직시 가지고 있던 계좌지만 지금은 잔액이 없어 (신고에서) 뺐다"며 "현찰로 받은 것을 B계좌에 넣기도 하고 MMF계좌에 넣기도 했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단기성 투자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 (두 통장은) 같은 성질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이 "특정업무경비 입금 통장에서 MMF 통장에 들어간 것을 인정하나"라고 묻자, 이 후보자는 "B계자에 있다가 빼는 수도 있고 MMF에 있다 빼는 수도 있지. 그걸 뭘..."이라고 자금 이동을 인정하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특정경비의 개인계좌 입금에 대해서도 "횡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에 대해 "횡령인지 아닌지는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혀, 이 후보자를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계속해 이 후보자를 감싸면서도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후보자는 돈을 어느 통장에 보과하던 특정업무경비를 제대로 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B계좌에 넣은 것 같다"며 "B계좌에 넣어놓고 특정업무경비 용도에 맞게 쓰나, 이자 많이 주는 MMF에서 빼쓰나 뭐가 다르나고 생각한 거 아니냐"고 이 후보자를 두둔하면서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24일 개최하나, 이 후보가 공금을 재테크에 사용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 후보가 경고보고서 채택은 완전히 물건너간 양상이다.
최병성, 박정엽,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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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4 개 있습니다.

  • 5 0
    헐!

    해 처먹어도 참으로 추잡하게 먹었구나
    이게 한국의 지도층이라니 할 말이 없구나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이 될 수는 없는가?
    참으로 부끄럽다.

  • 0 0
    김영택(金榮澤)

    동흡아 신비의 재테크수단 나도 공유하자.......

  • 8 0
    드런넘

    업무에 쓰다 남으면 반납해야 맞는게지.
    국민 혈세니까..
    나같은 촌부도 그걸 상식으로 아는데
    꼬불쳐.
    배운넘이 인생 더럽게 산다.

  • 16 0
    문제다

    청문회가 아니라 조사를 받아야하는 입장이다.

  • 13 0
    이게 나라인가

    이런 파렴치한놈을 법을 총괄하고 중요한 선택을하는 소장 미친나라아니고는 상상도 못하겠다
    전과자를 안쳐라 사실 전과 14범인가도 통치자이니 이게 나라가 아니지

  • 8 0
    잉간씨레기

    우리 시대의 보수라는 잉간들의 꼬라쥐를 보노라면 이건 잉간도 아니고 개도 아닌 오로지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러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도덕 상실 시대가 되었다. 저런 놈들이 댁아리는 좋아 높은 자리에 올라 무슨 짖거리를 했는지 보노라면 쌕쩡히가 낮에는 막걸리 밤에는 씨바스 처먹으며 백성에게 훈계한게 이해가 된다. 걸레 시대의 마감 이제 끝장내자.씨바

  • 7 0
    정신차려라

    김재경이 같은 사고의 인간이 의원이니 세비인상, 외유, 쪽지예산, 겸직 등 각종 특권을 놓지 못한다. 헌재 재판관이 공무로 사용하라는 돈을 개인통장, 수익성 통장에 넣어두고는 이자 불리고, 개인용도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이냐. 판결이 보수, 진보는 다를 수 있지만 파렴치범죄자가 최고 직자를 시켜서는 안된다.

  • 6 1
    재테크

    우리시대의 전형적인 가장입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서 혼신을 다하며 살아온 모습을 보는 것같아서 눈물겹습니다.
    그정도 고생하셨고 자녀들이 나름 성공한듯하니 이젠 조용히 여생을 즐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8 0
    멍이네 청이

    오랜만에 한마디하면 친목회비를 자기 명의의 통장으로 해 놨다손 치더라도 다른계좌로 일시적으로 이체했다가 돌려놓아도 친목회비를 횡령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멍누리당 잡놈들아...

  • 7 0
    소가웃다

    관료가 더 자신에게 엄중문책 합니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상대방에게 엄중문책 한다면
    이것은
    적반하장입니다.

  • 20 0
    블레이드가이

    우리 수구보수인사들은 참 대단한 분들이군요.
    업무에 쓰라고 준 국민의 세금을
    자신의 재테크에 활용하는 탁월한 투자감각이라니..
    보수넘들아..
    쩍 팔리냐?
    이래서 보수의 이미지는 부정 부패라니깐..

  • 21 0
    고만 개겨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 수장에게는 다른 어떤 어느 공직보다 높은 도덕률과 고매한 인격, 폭넓은 신망이 요구된다 여야를 떠나 과연 이 후보자가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적합한 인물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일이다
    오죽 함량미달 자질부족이면 보수언론의 원조격인 조선에서조차도 안된다고 했을까?

  • 11 0
    귀기울여

    뭔이런 일이 진짜 아니다
    어떻게 보통사람의 업무상에서 이렇게 했다면
    얼굴이 부끄러워 나서지를 나설 생각조차 불가능하지
    그런데
    청문회가 시작하기 전에, 아니 실명이 거른되었을 때 부터
    고사했어야 했다
    이 자리 진행단계가 참으로 알 수가 없다
    인터넷에 수많은 아우성들 질타
    인터넷 정보에 50 : 50 의 실리가 있겠지만
    참고하는데에는 힘이있다

  • 10 0
    고콜불

    경상도에서 태어나는 명운도 능력....!!!
    아부하는 것도 능력...!!!!
    치사한 짓 하는 것도 능력...!!!!
    끗발 유지, 안면 몰수, 현찰박치기도 능력...!!!!!
    혈연,지연,학연,직연,종교연도 능력...!!!!!
    대한민국 만세다 !!!!
    누가 그러더라!!!ㅎㅎㅎㅎㅎㅎ!!!

  • 21 0
    도둑놈 쉐끼

    이건 낙마가 문제가 아니고.
    수사해서 구속시켜야 하지안나?
    도둑놈이다!
    국고를 도둑질한 도둑놈.
    당장 구속하라!!!

  • 18 0
    1212

    사법시험 하나 합격한 걸로
    평생을 우려처묵고 사는
    전형적인 사법로또새키
    문제는 우리 사법부에 이런 개시키들이
    우글거린다는 것이다
    얼마전엔 30도 안된 검사넘이 직위이용하여
    떡친것만 봐도

  • 7 0
    왕짜증

    헌재를 MBC마냥 망가트리면 유리한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다
    그래서 이넘을 계속 담싸는거다
    다 한통속이다

  • 9 0
    장물그네 믿고?

    이넘이 왜 버틸까?

  • 17 0
    의식화된 국민

    이 자
    사법처리 해라
    공금 횡령 세금 도둑질
    개인적으로 빨아드린 세금 회수해라
    법복 벗기고 구속수사해라
    그럼 박근혜 인정 고려해 보마
    글고 수개표 해라
    전자개표기 개표는 대법원도 무효라더라

  • 42 0
    서민

    나라가
    섞어 구린내가 진동하는구나
    완전히 도덕과 양심이 무너지고
    부패와 도독질이 난무하는구나
    이런자른 헌법재판소장에 추천한 놈이나
    두둔하는 새누리당이나 참 가관이다
    이런자가 헌법수호의 장이라
    나라골이 개판이구나
    자라나는 아이들안테 도대체 뭘 가르칠까
    이 씨팔놈의 더러운 시대다

  • 28 0
    지나가다

    완벽한 쥐바기 붕어빵 ㅋㅋㅋ

  • 20 0
    잿빛하늘

    참....알뜰한당신~~~.!!!.

  • 23 0
    목없는돼지

    꿀꿀돼지가 사람 탈 쓰고 앉아있는 모습, 딱 그 모냥이대!

  • 37 0
    사법처리

    이놈은 사퇴가 아니라 사법처리해야 마땅한놈
    이런사람을 두둔하는 개누리당 이한구
    이한구는 개누리당 대표
    참 할말이 없다
    시펄놈들
    정말 개 조카튼 대한민국이다
    즉시 사법처리하라

  • 10 0
    결정적 한 방?

    똥눌당 답다!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그러면 감방 가있어야지? 감방 간 놈 아니면 누구나 다 되냐? 감방 갈 정도가 아닌 범죄는 얼마든지 해라! 이리 둘러대고 저리 둘러대고 다 막아준다! 이거지? 아무데나 결정적이라고 하지마라. 너네 하는 짓이 결정적 하자다!

  • 12 0
    레미제라블

    이동흡의 공민권 박탈하고
    신변을 국민에게 넘겨라.

  • 30 0
    허허

    새누리당이 이동흡을 적극 옹호한고 한다.
    큰 결격사유가 없다니? 그렇다면
    박근혜와 이동흡의 도덕성 수준이 비슷하다고 봐도 된다는 거겠지?
    큰 결격사유 없는 분들.
    이동흡을 박근혜의 수준과 도덕성을 판단하는
    첫번 째 확실한 근거로 삼을 생각이다.

  • 11 0
    흡사 마귀

    거 참...나도 재테크의 귀재라 자부했는데 이 친구는 나보다 더 한 수 위네...

  • 31 0
    한마디

    항상 그러하듯,,,,,
    1) 법,제도,도덕은 있는자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약자에게만 적용된다.
    2) 항상 이중잣대다.. 새누리당사람들에게는 항상관대,,,야권에게는 항상 혹독,,,
    -조중동문,,,이명박방송같은 집단이 있는한 정의는 없다!!

  • 41 0
    시민케이

    2006년 8월에 전효숙 헌법재판관이
    노무현대통령에 의해서 헌법재판소장으로 추천된다
    그러자 전효숙은 대법원과 조율하여
    헌법재판관을 사임하고 헌재소장 후보자로 청문에 임하였다
    그러자 당시의 야당인 한나라당이
    헌법재판관과 소장직을
    동시에 인준 요청하지 않고
    소장 인준만을 요청했다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 낙마시켰다
    지금의 이동흡과 비교해보라

  • 22 0
    돈사마

    특수업무추진비는 직책업무와 부서운영비로 쓰라는 옛날의 판공비인데
    돈흡이는 혈세이자 공금이라는 의식이 없는 놈이더라고.
    딱 보니까 주머니돈 쌈지돈같이 썼더만 뭐

  • 70 0
    시청자

    MMF에서 뺏든 다른 계좌에서 뺏든
    이동흡이가 말을 계속 바꾸면서 어버버하는 모습이 정말 가증스러웠다
    보니까 딸의 유학비도 특수업무비에서 쓴 걸로 보이더라

  • 32 1
    박근혜이동흡

    박근헤가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겠지 자기는 상관없다고.....그래 그러럼,. 이명박근헤가 만든 이동흡...참 대단하다 박근혜.....지발로 굴을 파고드는 박근혜

  • 44 0
    국민의눈

    시청을 한 사람들은 다 느꼈을 것이다
    우리 국민도 금융에 대해서는 알만큼은 안다
    이돈흠이가 공금을 물타기해서 사적으로 쓴 것이 맞지않나
    검찰수사관도 아닌 국회의원이 짧은 기간에 저 정도 밝혀냈으면 됐지 얼마나 까줘야 인정할 꺼냐
    돈흡이가 계속 변명을 하는 모습이 구차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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