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주통합당 의원은 7일 인수위가 출범 첫 일성으로 '철통 보안'을 강조한 것과 관련, "왈가왈부가 돼야 민주주의"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 철통 보안에 대해 "사전에 이런 저런 왈가왈부 문제가 불거질까봐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상에 대변인이 그냥 밀봉해서 뜯어서 읽는 대독인의 역할만 하는 대변인이 어디 있나?"라며 "대변인이 당선인께서 충분히 하지 못한 말씀을 대변인의 입을 통해서 얘기가 되고,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검증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니겠나? 그렇지 않지 않나?"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교수출신 학자들이 대거 포함됐던 노무현 인수위와 같다'는 평가에 대해 "지나치게 보안을 중시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검증을 받고, 국민이 새로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노무현 인수위와 같다고 보는 시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