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1월말까지 정치와 관련된 행동 안할 것"
"박근혜 정부의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을 것"
4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대선후 동남아 여행을 떠났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온 김무성 전 본부장은 3일 <부산>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오는 6일 다시 출국해 일본, 태국, 필리핀을 거쳐 이달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3일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선대위 인사 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음을 밝히며 이 자리에서 "앞으로 5년은 겸손한 자세로 몸과 마음을 낮추면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자고 당부했다"면서 "우리끼리는 절대 분열해서는 안되며 항상 집권세력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박근혜 당선인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권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뒤, 부산 영도, 경북 포항 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선 "포항이든 영도든 그런 건 다 당에서 전략공천 하지 않겠나"며 "어디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낭설이다. 이럴때는 좀 더 쉬면서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부산>은 그의 발언을 "판결이 난 후 당에서 자신을 전략적으로 공천해준다면 어느 지역이든 나설 뜻이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지역 정치권에서는 잠시라도 현장을 벗어나면 잊혀지는 정치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4선 출신 김 전 본부장이 어떤 식으로든 4월 보선에 출마해 금배지를 단 뒤 당 대표나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직을 꿰찬 뒤 훗일을 도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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