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런 식으로 토론하면 백전백패"
"제작비도 많이 쓴것 같은데... 캠프가 후보를 망쳐"
<TV조선>은 27일 새벽 박 후보의 생방송이 끝나자 노동일 경희대 법대교수와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를 출연시켜 관전평을 물었다.
노 교수는 "마치 기획사가 기획한 것 같은 작의적인 느낌이었다"며 "새누리당이 하고자 했던 정책설명회도 안됐고 그냥 기획냄새가 많이 났다"고 혹평했다. 그는 "앞으로 문재인, 이정희 후보와 TV 토론을 해야할 텐데 지금처럼 박 후보가 장황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하면 백전백패"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곽 교수 역시 "너무 장치가 많아서 어수선했고 겉도는 얘기가 많았다"며 "카메라 워킹이나 이런 걸 보니까 새누리당이 제작비도 꽤 많이 쓴 것 같은 데 효과는 글쎄 그만큼 거뒀는지 의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오히려 지나치게 포장해서 실패한 것 같다"며 "또 진행자인 송지헌 씨에게 (논란이 된) 사진을 들게해서 마치 변명할 기회를 준 것은 이미 토론회 전부터 큐시트가 노출됐느니 해서 논란을 샀었으면 그런 변명할 기회라도 과감하게 걷어낼 생각을 해야지 그걸 굳이 그렇게 한 걸 보면 이런 게 바로 캠프가 기획하는 게 되레 후보를 망치는 좋은 예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TV조선> 앵커 역시 "지금 토론회 직후 한 트위터리언의 평을 보면 '마치 대통령 되고나서 국민과의 대화를 보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고 가세했다. <TV조선>은 트위터 의견이라며 "박근혜 힐링캠프냐"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같은 관전평처럼 이날 70분간 진행된 '국민면접'은 초반부터 '박근혜 이력서', '박근혜 정책설명' 등 홍보성 코너에 10분여를 할애하는가 하면, 진행자가 추가 질문을 하려는 면접위원들의 발언을 "시간이 없다"고 수차례 제지하며 토론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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