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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에 획기적 초음파기술 상용화 초읽기

진단 정확성 1백%, 수술없이 간단한 양성종양 제거 가능

수술 없이 양성과 악성 유방 종양을 판별해 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유방 종양제거수술의 새 차원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 의과대학의 연구 결과 유방 종양 검사 기술인 ‘엘라스토그래피’의 양성과 악성 유방 양 판별 정확성이 1백%에 이르고 검사시간은 단 1~2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열린 ‘북미방사선학회’에서 "지난 1990년대 미 텍사스 의과대학 조나선 옵히르 교수팀이 처음 시도한 초음파 촬영 방법을 응용해 개발한 기술을 사용, 8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유방 종양 제거 수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성 종양으로 판별될 경우, 2백 달러에서 1천 달러가 소요되는 절제 수술이 아닌 바늘을 이용한 간단한 수술이 가능해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종양 제거 수술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손상을 입은 심장 상태 진단에도 이용될 수 있으며 전립선암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잔 코먼 미 유방암재단 회장은 “절제 수술 없이 유방 종양을 판별하고 제거할 수 있다면 여성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기술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실험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약 1백만 건의 종양제거 절제 수술이 시술되고 있지만 이중 80%는 유방암이 아닌 단순 양성종양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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