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측 "이상돈이 뭔데? 반드시 임기 채운다"

"노조, 비대위원 그만둔 지 오래인 이상돈 발언 연일 대서특필"

2012-06-29 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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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사장측이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오는 8일 새 방문진이 구성되면 김 사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오는 2014년까지 반드시 임기를 채우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MBC 사측은 29일 특보를 통해 "노조는 새누리당의 비대위원 자리를 그만둔 지 오래인 이상돈 교수의 발언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며 "노조가 이상돈 교수의 말에 밑줄을 치는 부분은 방문진 이사 선임이 예정된 ‘8월’이라는 시점이다. 이상돈 교수가 개인 자격으로 무슨 말을 하든 그것은 이 교수의 개인 생각이고 개인 의견이지만 노조는 6월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서 이 교수의 발언을 1면에 대서특필하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며 이 전 위원과 노조를 싸잡아 비난했다.

특보는 이어 "야당 의원들의 지원을 등에 업은 노조가 이 교수의 개인 의견을 새누리당의 당론이라도 되는 것처럼 확대 포장하는 데는 파업 노조원들을 8월까지 이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라며 "김재철 사장은 방문진에 의해 적법한 절차로 선임된 사장이며, 임기는 2014년 2월까지이다. 방문진 이사들이 8월에 새로 구성된다고 해도 2014년까지 보장된 사장의 임기에는 변화가 없다"며 새 방문진이 물러나라고 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보는 더 나아가 "노조 집행부가 진정 리더십을 가진 조직이라면 다섯 달 넘게 (152일)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조원들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놓아주어야 한다"며 다섯 달째 월급을 못받는 책임이 노조 집행부에게 있다고 주장한 뒤, "파업을 시작할 때 파업 돌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면, 이제 파업 종료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파업 종료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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