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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또 10호 홈런 폭발, 단독 1위

일본야구에 완전 적응하며 물오른 기량 선보여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28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몰아치며 퍼시픽리그 홈런레이스에서 윌리 모 페냐(9개,소프트뱅크)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서 솔로홈런과 2루타 등 3타수 2안타를 터트리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요코하마 선발 후지이 슈고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가운데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고, 6회에도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8회 2사 뒤 주자 없는 4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가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1-2로 패해 3연승을 마감했다.

세 차례 출루하며 공격을 주도한 이대호은 타율을 0.271로 끌어올리며 완전히 일본야구에 적응했음을 과시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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