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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부자 상위 10명, 5천5백채 보유"

심상정 “1백대 집부자들 보유주택 평균 1백55채”

우리나라에서 부유층 상위 10명이 소유한 주택은 5천5백채, 상위 1백명의 부자들이 보유한 주택수는 1만5천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을 1백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집 부자만 37명에 달하며, 1백명의 집부자들은 1인당 1백55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셋방 사는 가운데 17만가구는 평균 6채씩 보유"

13일 행정자치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상위 1백인 주택소유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1백대 집 부자들이 소유한 주택이 모두 1만5천4백64채에 이르며, 이들 집 부자들이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주택은 1백55채로 조사됐다. 집을 1백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집 부자는 총 37명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집은 총 1만7백25채에 달한다.

행자부 통계에 따르면 부유층 상위 10명이 소유한 주택은 5천5백8채, 20명이 소유한 주택은 8천2백5채, 30명이 소유한 주택은 9천9백23채나 되고 40명은 1만1백21채, 50명은 1만1천9백48채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한 행자부가 제출한 ‘세대별 거주자 주택보유현황’에 따르면, 세대별로는 작년 8월 현재 72만2백54가구가 가구당 두 채씩 모두 1백44만4천1백8채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16만5천1백26가구는 92만9천8백4채를 보유해 가구당 평균 5.6채씩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 채 이상 소유 가구의 경우 8만6천6백64가구는 세 채씩, 2만5천2백53가구는 네 채씩, 1만2천7백1가구는 다섯 채씩 소유하고 있었고, 6~10채 보유한 가구는 2만5천6백85가구로 이들은 가구당 7.7채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1만4천8백23가구는 가구당 20.7채씩 총 30만7천3백51채를 갖고 있었다. 적게는 두 채씩 많게는 1천83채까지 다주택 소유자가 소유한 주택수는 모두 2백37만3천9백12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심한 아파트투기 실체를 공개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연합뉴스


거주지별 분석 결과, 16개 시도 중 다주택 소유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와 서울로 나타나 최근 재연된 서울-수도권의 부동산값 급등이 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거주지별로는 서울과 경기도 다주택 소유자는 전체의 39.5%인 31만2천8백98가구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79만6천3백87채로 16개 시도 다주택자 소유 주택의 41.6%에 달했다.

서울과 경기도 다주택 소유자는 전체의 39.5%인 31만2천8백98가구이며,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79만6천3백87채로 16개 시도 다주택자 소유 주택의 41.6%에 달했다. 서울시 거주 15만2천5백39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41만7백65채로 가구당 2.7채, 경기도 거주 16만3백59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38만5천6백32채로 가구당 2.4채로 나타났다.

서울시 다주택자 중 79.2%인 12만8백8가구가 1가구 2주택자, 20.8%인 3만1천7백31가구가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이며 이들은 가구당 평균 5.3채를 갖고 있었다. 경기도 경우는 다주택자중 86.4%인 13만8천5백79가구가 1가구 2주택자이고, 13.6%가 3주택 이상 소유자이며 3주택 이상 소유자는 가구당 평균 5.0채를 갖고 있었다.

서울시와 경기도 56개 시·군·구 가운데 두 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경기도 용인시로 1만6천2백64가구였고 경기도 수원시가 1만5천8백46가구, 서울시 강남구가 1만5천1백67가구, 경기도 성남시가 1만5백87가구, 경기도 고양시 1만4천6백98가구, 부천시 1만2천1백40가구, 서울시 송파구 1만2백15가구 순이었다.

집을 두 채 이상 소유한 가구가 보유한 주택수 기준으로는 서울시 강남구가 4만5천8백89채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용인시 3만8천6백69채, 서울시 송파구 3만8천3백89채, 경기도 성남시 3만6천9백95채, 경기도 수원시 3만6천9백55채, 경기도 고양시 3만4천8백9채, 경기도 부천시 2만8천6백32채 순이었다.

다주택 보유자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 용인시는 다주택 소유가구당 평균주택은 2.4채, 2주택자는 1만3천9백38가구, 3주택 이상은 2천3백26가구이며 세 채 이상 소유가구당 평균주택수는 4.6채이다.

다주택자 보유주택수가 가장 많은 서울시 강남구는 가구당 평균주택수는 3.0채, 2주택자가 1만1천2백59가구, 3주택 이상은 3천9백8가구이고세 채 이상 소유 가구당 주택수는 평균 6.0채이다.

두 곳의 6채 이상 소유한 가구를 보면 용인시는 4백90가구가 평균 9.6채씩 4천6백96채를, 강남구는 1천4백93가구가 평균 10채씩 1만5천60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최고 집부자수’에서 강남이 용인의 세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주택보급률이 105.9%로 집이 72만3천가구나 남아도는데 국민 41.4%인 1천7백만명이 셋방살이를 떠도는 것은 일부 부유층이 집을 지나치게 많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집 부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신규 아파트 분양 제한, 보유세와 임대소득 과세 강화 등 주택 과다소유를 제한하지 않고는 부동산 투기와 주거 불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23
    헛기침

    임대사업자들 때문이지..
    이미 투기세력의 재테크수단으로 전락한 매입임대사업자제도 때문 아닌가?
    신축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나름대로 의미있기는 하지만, 기존주택을 구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각종 부동산세를 50%감면받을수 있으니..
    정부가 허가해준 투기조장행위라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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