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김재철 사장 배임혐의로 고발
사측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감사하겠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김 사장이 2010년 취임 이후 2년 동안 법인카드로 6억9천만원을 사용했고, 사용처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MBC노조는 고발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배임 혐의로 김재철 사장을 정식으로 고발한다"며 "명품 사고, 호텔에 돈 뿌리고, 여자 마사지숍 결재하고, 회사돈을 흥청망청 써댄 작자가 공영방송 사장일 수 없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또한 전날 김재철 사장과 자신이 자주 만났다고 주장한 MBC노조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서도 "노조간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주신 이동관씨 고맙다. 덕분에 김재철씨와 이씨가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도 드러나겠죠. 두 분 이제 식당말고 법정에서 떳떳이 만나요"라고 맞받았다.
사측은 이에 대해 전날 회사 게시판에 법인카드 의혹에 대한 해명 글을 게시하고,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원들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파헤치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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