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 기자회장 해고. 51년 역사상 처음
노조 "김재철, 군사정권도 하지 못한 일까지"
MBC사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각각 '해고'와 '정직3개월'을 결정했고,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임원회의를 열어 징계위원회 결정을 결재했다.
MBC노조는 즉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성호 MBC 기자회장 해고. 51년 역사상 처음. 군사정권도 하지못한 일을 기어코 한 김재철. 역사에 기리남을 그 이름 김재철"이라며 김 사장을 맹비난했다.
노조는 또한 성명을 통해 "더 나은 방송,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자 했던 기자들의 목소리에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던 김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 데 우리는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김재철 사장 퇴진의 그날을 스스로 앞당기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아직도 김재철 체제를 지키고 있는 동료들에게 묻는다"며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동료들의 뜻을 전달한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김재철 체제에서 파업 특근수당까지 받으며 일하는 것이 자랑스러운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김 사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월급과 별도로 보너스 성격인 '파업 특근수당'을 지급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