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나 쫓아내려고 광고탄압까지 했다"
"11~12개 들어오던 <뉴스데스크> 광고, 1~2개로 줄어들어"
민주통합당 대변인인 신 전 앵커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광고탄압은 박정희 정권 시절, 75년 1월에 있었던 동아일보 광고사태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에 내가 진행했던 <뉴스데스크>에 대개 그 당시의 경제상황으로 봐서 11개 내지 12개 정도의 광고가 들어왔어야 하는데, 사실상 한두 개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진행중인 MBC 파업에 대해선 "내가 만약에 회사를 다니고 있었더라면 여기에 동조를 해서 아마 파업현장에 같이 나갔을 것 같다"며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힌 뒤, "제 경험으로 보면, 방송, 특히 공영방송의 경우에는 정권의 직접적인 인사권 안에 들어와 있어 정권의 압박을 견뎌낸다, 정권의 뜻을 거스른다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만약에 방송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다, 정권의 압박을 받아들이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요, 사실상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가 MBC의 최근의 일련의 상황, 내지는 뉴스보도, 시사물을 보면서 국민들이 그런 것을 느끼는 거다. 더 이상 신뢰를 줄 수 없는 조직이나 방송이 아니냐라고 보는 것"이라며 "이 정권의 압박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는 방송 시스템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 지금 현재의 큰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사퇴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각종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선 "일단은 청문회를 해야되겠고 그 다음에 검찰수사 당연히 해야 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받은 다음에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갈 곳은 뭐 뻔하지 않겠냐? 그런 추가조치를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 얘기도 없다는 것은, 이것도 또 뭔가의 의혹이라고 볼 수 있다"며 검찰의 미온적 대응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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