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언론들이 '가장 무시한 뉴스'는?
1위 MB친인척-측근 비리, 2위 4대강, 3위 내곡동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3단체는 26일 ‘2011년 언론이 무시한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4~25일 PD와 기자 등 언론인과 SNS와 블로그를 통해 불특정 다수 1천6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1위는 ‘MB 친인척·측근 비리’(77.3%)가 차지했다.
이어 2위 ‘4대강 부실공사와 홍수예방 효과’(73.3%), 3위 ‘MB 내곡동 사저’(73.2%), 4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 테러 여당 연루’ (69.4%)등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뉴스들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이어 ‘종합편성채널의 폐해와 특혜’가 5위(62.8%)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미FTA'(60.5%),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논란’(60.0%), ‘위키리크스 비밀 외교문건 공개’(56.2%), ‘제주 세계 7대 경관 사기 논란’(53.1%), ‘강정마을 해군기지’(51.4%) 등이 무시당한 10대 뉴스에 올랐다.
10위권 바깥에는 '김진숙 고공농성과 희망버스'(45%), '유성기업 파업'(14%), '삼화고속 파업'(14%) 등 노동 관련 뉴스들과 '물가급등·청년실업 등 경제위기'(18%), '반값 등록금'(14%) 등이 포함됐다.
언론 3단체는 "14일 이후 불거진 이슈들은 설문용지에 제시되지 않아 기타란을 통해 수렴됐는데, BBK 폭로로 유죄판결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 관련 뉴스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대다수 언론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뉴스 보도를 외면했다는 것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