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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盧, 민주당과 통합 여전히 반대"

靑, YTN의 "민주평화개혁세력 통합 찬성" 보도는 오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지역구도를 다시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신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내가 노 대통령과 만난 얘기를 왜곡시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면담은 IPU(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했다가 주 제네바 북한 대사와 만나 나눈 얘기를 보고드리고, 부산.경남 지역 현안에 대해 말씀 드리기 위해 만났던 자리였다"며 "내가 당 지도부도 아닌 상황에서 정계개편 얘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다만 "노 대통령은 그동안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전국정당을 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갖고 정치를 해온 분이고, 지금도 그것은 여전히 그분의 정치철학"이라며 "면담에서 잠시 나눴던 정계개편 관련 얘기도 그런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보도된 `민주당과의 통합 반대', `작은 꾀로 1천만명을 어떻게 움직이겠느냐'는 노 대통령의 생각은 일관됐다는 것이다.

앞서 YTN은 노 대통령과 김 의원의 면담사실을 보도하면서 "노 대통령이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정계개편 과정 등 정치에 개입할 뜻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어제 김 의원의 요청으로 30분간 차를 마셨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는 지역현안 건의가 있었고, 당 관련 얘기는 오전 의총 얘기만 가볍게 있었던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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