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당 대표 복귀하면 물러나겠다"
홍준표, '조건부 사퇴론' 승부수 던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쇄신연찬회에서 "더이상 한나라당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천권을 두고 내분에 휩싸여서도 안된다"며 "이제는 대동단결해 질풍노도같이 당을 혁신하는 데 총력을 모아야 한다. 안철수 현상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쇄신과 혁신으로 내년 총선 정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쇄신 연찬회는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저는 여러분들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곧바로 퇴장했다.
현재 연찬회는 현역의원 90여명과 원외당협위원장 50명 등이 참석 중이다. 이들은 곧 홍 대표의 조건부 사퇴론에 대한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대표의 이같은 조건부 사퇴론은 쇄신파들이 이날 자신의 사퇴를 예고한 가운데 먼저 승부수를 던진 양상이어서 연찬회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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