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유일하게 '한나라 날치기 생중계'
한나라의 비공개 꼼수에 언론 강력항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을 기습점거한 뒤 회의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언론의 본회의장 취재석 출입이 원천 봉쇄돼, 본회의장 내부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희 민노당 의원 등의 트위터에만 의존할뿐 내부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언론들은 국제조약 비준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사상초유로 '비공개'하는 꼼수에 강력 항의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묵살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 일부 야당 당직자들과 일부 취재진이 방청석으로 통하는 문 하나를 뜯어내고 본회의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고, YTN은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이날 오후 4시 22분 개회를 선언해 7분만인 4시 29분에 속전속결로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하는 상황을 그대로 생중계했다.
YTN 이외에도 방송, 인터넷 등의 카메라에 전자표결 상황 화면이 그대로 찍혀, 한나라당이 '비공개 꼼수'를 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의 151명의 실명은 곧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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