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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철도공사 진입, 경찰과 대치중

이철사장면담 요구, 여경 증강배치 등 강경집압 조짐

KTX 여승무원 1백50여명이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철도공사 서울청사에 진입했다. 여승무원들은 27일 오전 8시 30분, 철도공사 이철 사장을 비롯한 공사 경영진과 공사 15개 자회사 사장단 회의가 예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공사 서울청사로 몰려가 이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공사측은 서울청사 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소 출입을 통제,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여승무원 1백50여명과 이를 막기위한 공사측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여승무원들은 서울청사와 서울역 대합실 등 두 곳에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공사측의 요청으로 긴급 투입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날 여승무원들의 공사 진입시도는 승무서비스 신규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KTX 관광레져측이 오는 4월 1일부터 KTX 승무원 공개채용을 결정한 데 따른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KTX 관광레져측은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신규승무원들에 대한 원서를 접수받고 있으며 공사측의 직고용을 주장하며 파업중인 현 KTX 여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원서를 따로 접수하지 않으면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KTX 여승무원들은 관광레져측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 지난 23일, 24일 이틀간에 걸쳐 KTX 관광레저 본사에 진입해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KTX 여승무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 9일부터는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점거에 들어가 현재까지 27일넘게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세원 KTX 승무지부 서울지부장을 비롯하여 농성을 이끌고 있는 지도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여경을 증강배치하는 등 공사 서울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여승무원들에 대한 강경진압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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