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9% "곽노현, 혐의 밝혀질 때까지 사퇴 반대"
20~40대는 '즉각사퇴 반대' 여론 압도적
1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에 의뢰해 9월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곽 교육감 거취와 관련 '혐의가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49.1%)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46.5%)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왔다.
'즉각 사퇴' 의견은 50대(67.1%), 60대 이상(63.0%)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왔다. 반면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은 19~29세( 67.4%), 30대(59.0%), 40대(54.7%) 등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에서 높았다.
그러나 '곽 교육감이 박명기 교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의로 2억원을 제공했다'는 발언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은 13.4%에 그쳤고, '불신한다'는 응답은 80.7%나 됐다.
'곽 교육감 사건이 10·26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2%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중 누구를 찍을지에 대해서도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 일때 '야권후보 지지'가 42.1%, '한나라당 후보 지지'는 41.2%로 팽팽했다.
서울시민들은 가장 적합한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의원(36.3%)을 꼽았고, 정운찬 전 총리(19.8%) 정두언 의원(6.1%)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합한 범야권 후보로 서울시민은 한명숙 전 총리(38.8%)를 꼽았고, 박영선 의원(10.7%), 원혜영 의원(5.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1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 추출해 전화조사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이다. 그러나 조사대상 중 서울거주자는 169명(21.1%)에 그쳐, 서울여론의 대표성을 반영하기에는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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