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23일 오전 9시 총파업 돌입"
이강택 "언론 현실 너무 참담"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언론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종합편성채널에 황금채널 배정과 심의기준 완화 등 특혜를 몰아주려 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미디어렙법 제정을 거부해 방송광고 무법상태를 조장하고 있다"며 "공정방송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의 광고 직접 영업을 금지하는 미디어렙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언론은 더 이상 권력을 비판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김진숙의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언론의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며 “더 이상 이러한 언론의 현실을 견딜 수 없다. 우리는 언론인의 사회적 사명을 버릴 것을 촉구하는 말도 안 되는 음모를 단호히 거부한다. 승리할 수 있다”고 파업 승리를 다짐했다.
언론노조는 "최소 인력을 제외한 모든 노조원은 23일 오후 2시 국회 앞으로 집결하라"는 총파업 지침 1호를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오는 25일 저녁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남도민일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24일 경남도민일보는 휴간합니다. 종편 특혜 저지 언론총파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신문 만이 휴간을 합니다"라고 총파업에 따른 휴간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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