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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비용 26억달러 역대 최고

상원 후보 1인당 평균 모금액 5백80만 달러

오는 11월7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에 모두 26억 달러에 이르는 돈이 선거운동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돼 역대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에 공화, 민주 양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증거다.

25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선거비용 민간 집계기관인 '정치반응센터(CRP)'는 이번 중간 선거에서 정치인들과 정당 그리고 선거운동원들이 사용할 금액이 지난 2002년의 22억 달러에 비해 18% 증가한 26억 달러, 우리 돈 2조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RP는 이중 공화당이 14억 달러 민주당이 12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은 이 같은 선거 비용이 일주일에 20억 달러씩 사용되는 이라크 전비나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복원구입에 사용되는 지출되는 금액과 비교해 볼 때 전혀 과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라크전 등의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충분히 의미있는 소비라는 주장이다.

미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상원 후보의 평균 모금액은 5백80만 달러에 이르며 하원 후보의 경우에도 일인당 76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 선거 모금운동이 계속되고 있어 그 모금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RP의 셰일라 크럼홀츠 대표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집계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산출한 것"이라고 말해 실제 선거운동 지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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