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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 148인도 "김인규 사장, 숨지말고 떳떳하게 답하라"

"우리의 침묵도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자성의 소리도

KBS기자 166명에 이어 KBS PD 148명도 민주당 대표실 도청 사태에 대한 김인규 사장의 직적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사장이 KBS 내에서조차 점점 외딴 섬이 돼가는 형국이다.

입사 29기 이하 KBS PD 148명은 25일 성명을 통해 "자부심을 내려놓은지는 오래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가끔 로고도 가립니다. 되도록 KBS 다닌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어떤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이제는 그 조롱과 비아냥을 언급하는 것조차 식상합니다"라며 "그리곤 도청입니다. 그 무게를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언론사로서 존폐를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단어입니다. 그 두 글자가 지금 우리 앞에 붙어 있습니다"라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어 "우리의 침묵도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사내엔 수신료 광풍이 있었습니다.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말을 아꼈고 애써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들이 사병처럼 동원된다는 이야기에도 귀를 닫았고, 누구들이 민주당사 앞에 무리지어 몰려갈 때도 눈을 감았습니다. 오늘의 참담함이 더욱 뼈저린 이유입니다"라는 자성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김인규 사장에게 "더 이상 수사기관 운운하며 숨지 마시고 한번쯤 그 직을 걸고 떳떳하게 답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사장님 힘내세요. 수신료를 꺼내기에 앞서 언론이 먼저입니다"라며 김 사장에게 진실 고백을 압박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사장님 힘내세요 - 29기 이하 PD 성명서

사장님 힘내세요. 기자들이 외쳤습니다. 한 족벌언론 사주가 검찰에 출두하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해명은 있었습니다. 사장님이라고 하지 않았다. 홍사장이라 했다. 그나마 부끄러움은 있었나 봅니다. 10여년전 그 풍경을 뒤로하고 돌아봅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자리 역시 처절합니다. 그때 그들의 자리와 얼마나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자부심을 내려놓은지는 오래됐습니다. 현장에서는 가끔 로고도 가립니다. 되도록 KBS 다닌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어떤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이제는 그 조롱과 비아냥을 언급하는 것조차 식상합니다.

그리곤 도청입니다. 그 무게를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언론사로서 존폐를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단어입니다. 그 두 글자가 지금 우리 앞에 붙어 있습니다. 의혹에 중심에 KBS가 있고 사상 초유라는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봐야 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은 침묵입니다. 책임있는 지위의 누구도 입을 열지 않습니다. 그사이 간결해야 할 언론의 단어가 수식어로 가득합니다. '주장하는 방식의 도청' '제3자의 도움... 밝히지는 않겠다'.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말의 성찬일 뿐입니다.

우리의 침묵도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사내엔 수신료 광풍이 있었습니다.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말을 아꼈고 애써 외면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들이 사병처럼 동원된다는 이야기에도 귀를 닫았고, 누구들이 민주당사 앞에 무리지어 몰려갈 때도 눈을 감았습니다. 오늘의 참담함이 더욱 뼈저린 이유입니다.

결국 우리의 동료들이 불편한 침묵과 굴욕을 참지 못하겠다며 일갈했습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제작현장 역시 도청의 멍에를 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김인규 사장께서 가지고 계십니다. 더 이상 수사기관 운운하며 숨지 마시고 한번쯤 그 직을 걸고 떳떳하게 답하시기 바랍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수신료를 꺼내기에 앞서 언론이 먼저입니다.

2011년 7월 25일

29기 강윤기 고세준 기훈석 김경정 김세원 김영민 김자현 김진원 김태균 김홍범 박지영 박진호 이기리 이태웅 이진희 전인태 조성숙 염지선 오은일 정효영 채광진 허양재

30기강민희 김광수 김대현 김무성 김민희 김승욱 김영숙 김해룡 남진현 박덕선 박석형 박용훈 박정훈 백상훈 백승철 손지원 양천호 윤진영 이은진 이정윤 이준화 이충언 이형일 임병석 전수영 정경아 정범수 정희선 조민지 조지호 지성찬 최수영 유종훈 이지운 최승화 최형준

31기 강민승 김문식 김웅식 김자영 김종연 김효진 맹남주 박소율 손광우 신주호 심하원 염정원 오준석 우현경 윤성현 이나정 이동훈 이송은 이승현 이지윤 이재희 이진희 이휘현 장소랑 정현진 차영훈 최승희 한상우 함혜영 황국찬 황혜지

31기(경력) 강봉규 강승연 강지원 김명숙 이민정 이은미 유학찬

32기 김미해 남상원 박진석 손자연 유재우 유지윤 장윤선 지우진 하종백

33기 김동휘 김영우 김윤정 김정하 김정현 김태두 박수정 박지은 박현진 유종선 윤민아 이선희 이재훈 이태헌 장효선 조영중 진정회 홍아람 전온누리

34기 김민경 안상미 안지민 이윤정 유정아 유호진 박민정 김근해 이명희 유혜진 현재성 서승표 정현재 황초아 김범수 정연희

35기 김은비 손수희 심정애 안상은 이주영 이호 임종윤 최윤석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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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11 0
    양심과생존사이

    머독도 불순한짓으로 신문사
    폐관된다
    Kbs도. 도청은곧 존폐를 염두하라

  • 12 0
    ㅋㅋ

    1박2일 나영석pd는 없네

  • 17 0
    관제방송kbs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시청료로 도청을 하고 있습니다. - 관제방송-
    관제방송 기자와 피디들아 니들 너무 늦었다.
    허나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빠른거다.
    니들 이제 행동으로 실천할때가 되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니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지켜 보겠다.

  • 19 0
    ㅋㅋㅋ

    팔릴 쪽 이라도잇냐
    쪽팔릴려면...그만큼...자부심이라도잇어야는데
    사이비기자들에게도...쪽팔릴....쪽이라도 잇나모르겟다

  • 18 0
    장덕수 쫓아내라

    쪽팔리는줄은 아네. 비겁한 젊은기자들아. 이제야 목소리 내나? 혈기는 어디두고? 에라이 썩은넘들. 돌을 던지고 파업을 해라.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이정도 종이 쪼가리 같고 면피할 생각하지 마라. 그런다고 국민이 봐주지 않는다.

  • 10 0
    뭐하냐 빨리 인민재판하라

    KBS PD 148인 .↑죽창들고 "김인규 사장, 숨지말고 떳떳하게 답하라"
    .
    KBS PD 148인 "김인규 사장, 인민재판 공개처형장으로 빨리 와라"
    .
    ~↑죽창들고 기다리마~
    .
    ~사장님 힘내세요 -KBS기자 166명 KBS PD 148인 일동

  • 9 0
    호반

    궁민(?) 앞에서 이미 끝난 언론들 아니던가??? 지금의 모습 또한 당당함이 부족하다...

  • 9 0
    면도크림

    혹시 기민규 와이프가 배구선수...?? 웬 똥배짱..

  • 15 0
    김인규 퇴진본부

    김인규는 이쯤해서 진실을 밝혀라!! 그리고 사죄하고 퇴진해라!! 더 이상 국민은 kbs를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인정해야겠다.

  • 31 1
    ㅋㅋㅋㅋ

    문제가 심각해지니
    이제야 나서는군
    어용kbs 넘들

  • 23 0
    사필귀정

    이젠 올 것이 왔군요 ,기자들에 이은 양심의 폭발...
    이 것이 KBS 사장에게 몰아닥치는 PD들의 양심의 쓰나미입니다.
    김인규 어쩔래 ! 이 걸 이길 자신이 있다고 보나.
    어서 빨리 백기 들고 항복하길 부탁하네.
    그리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나
    물론 죄값을 받고,,,,이게 바로 사필귀정이라네

  • 15 0
    쥐비에스

    쌕검들은 뭐하나 쥐비에스 낙하산사장 잡아다가 주리를 틀어라

  • 20 0
    헐~

    저런 인간이 공영방송의 수장이란다. 머독도 욕을 그렇게나 들어쳐먹어도 물러날때를 알지않나. 머독은 김인규한테와서 도청하고도 쌩까는법 배울껄하고 후회하고 있겄다

  • 16 0
    개비씨18종자들!

    얼토당토않는 수신료라는 명목으로 서민들 피가튼 돈 갈취하며, 지들 배떼지쳐불리며, 악질 지쉐기버러지들 똥꼬나 빠라대며 어용나팔수짓거리에 써거문드러진 동태 눈깔굴리며 무뇌충 대갈통으로 잔대갈빡굴리는 패거리들~~~???

  • 25 0
    KBS는 친일방송

    KBS 도청 의혹의 중심은 김인규가 있다는걸 하늘도 알고 있다......
    2MB의 충실한 충견 김인규가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하라고 지시 내린거 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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