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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4분기 ‘실적부진’ 탈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97% , 순이익 32% 증가

올해 1.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온 삼성SDI가 3.4분기 영업이익 4백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호전 소식으로 ‘실적의 늪’에서 벗어났다.

“ 2차 전지와 CRT사업 포함 전 사업부문 호조”

삼성SDI는 25일 3.4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4백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백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3백74억원으로 118.7% 늘었으며,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순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48.7%, 6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비 6.2% 증가한 1조7천2백5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12.2% 감소했다.

삼성SDI 측은 전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2차 전지와 CRT사업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사업별로는 올해초 화재로 부진을 보였던 PDP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4천2백억원을 달성했다.

2차 전지는 적기 투자로 인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1천8백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 증가했으며 셀 판매량도 20% 늘어난 가운데 삼성SDI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은 TFT와 PMOLED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5천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브라운관도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대비 각각 3%, 6%씩 증가했다.

브라운관 사업부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슬림TV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 매출은 6%씩 각각 증가했고 특히 빅슬림 TV 제품은 3.4분기 1백90만대가 판매됨으로써 전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PDP 50인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제품개발, 고객 다변화 주력

PDP는 4.4분기 LCD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수요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지만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 수요는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0인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제품 개발, 고객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도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SDI측은 4.4분기 수요는 13%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은 8%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특히 MP3P, 전동공구 등의 새로운 제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사업의 경우 4.4분기부터 AMOLED의 시험생산에 돌입하며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브라운관 사업부는 4.4분기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수급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여전히 슬림 TV에 대한 수요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삼성SDI는 빅슬립 비중을 3.4분기 18% 수준에서 24%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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