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현대車, '꿈의 자동차경주' F-1 참가 추진

2010년 F-1 그랑프리대회 참가 놓고 F-1 주최측과 협의중

현대자동차가 자체적인 레이싱팀을 구성, '꿈의 경주'로 불리우는 포뮬러원(F-1) 대회에 참가하는 문제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업계는 물론 모터스포츠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의 자동차전문 주간지 <아우토모빌 보헤> 온라이판이 "현대자동차가 F-1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아우토모빌 보헤>는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버니 에클래스턴 F-1 회장과 논의가 진행중"이리고 전했고, 또한 "2008년에 새로운 모터스포츠 계약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다"는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의 간부 게리 도리자스씨의 발언을 함께 실었다.

현대자동차가 참가를 고려중인 대회는 오는 2010년 개최를 목표로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 영암에서 개최될 예정인 F-1 그랑프리대회로 알려졌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F-1 월드 챔피언십 코리아 그랑프리 유치 조인식’을 갖고, 2010년부터 7년간 전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구역에서 F-1코리아 그랑프리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F-1은 지난 1950년 시작되었다. 경기에 사용되는 차량은 배기량 2400㏄의 특수제작된 차량으로 이들 차량들은 자동차를 일컫는 '카(CAR)'라는 단어대신 '머신(MACHINE)'이란 단어로 불리운다. 약 5㎞ 길이의 트랙을 50~70바퀴(약 300㎞) 돌아 승자를 가리게 된다.

경기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안에서 결정된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17개국을 순회하며 2주 주기로 경기를 치러 순위 점수를 합산, 그 해의 챔피언을 결정하는데,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11개의 팀이 출전한다.

F-1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나 시즌(18대회)당 스폰서십 규모가 3조원 이상이고 매년 3백50만여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으며, 연간 TV를 통해 F-1 대회를 시청하는 시청자 수는 약 6억 명에 이른다. 또한 연간 10조달러로 추산되는 스포츠도박 액수중 가장 큰 규모의 돈이 F-1 대회를 통해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