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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시위후 MB의 정치보복 시작됐다"

"진보언론, 어찌 그리 사람의 살점을 후벼 파는지"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은 14일 출간한 <문재인의 운명>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책임이 이명박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촛불 배후가 우리?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자 피해의식"

문 이사장은 우선 MB정부의 참여정부 인사 탄압이 MB집권초 발발한 촛불시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도 우리도 촛불시위의 후속 대응이 정치보복이고, 보복의 칼끝이 우리에게 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증오심과 적대감이 그때부터 시작됐다는 것도 한참 후에 알게됐다. 촛불시위의 배후로 우리를 의심했다는 얘기 역시 한참 후에 알게 됐다. 정말 놀라운 상상력이고 피해의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의 시작은 참여정부 사람들에 대한 치졸한 뒷조사였다.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뒷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는 아예 주변 인물들을 대놓고 잡아들이며 약점을 캐고 있다는 얘기도 속속 들려왔다"며 "그분들뿐이 아니었다. 386출신 몇몇 비서관들까지 꼬투리를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는 말도 전해졌다. 본인들에게서 흠이 잡히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거나 쥐어짜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칼끝은 슬슬 대통령에게 겨눠지기 시작했다. 먼저 대통령 기록물을 두고 망신주기가 시작됐다"며 "기록물 사건이 마무리되니까 이번엔 쌀 직불금 문제를 갖고 망신을 줬다. 마치 참여정부에서 잘못한 것을 자신들은 설거지하는 것처럼 몰아갔다. 그 무렵이 돼서야 '아, 이명박 정부가 노 대통령과 봉하마을을 상대로 정치적 대립국면을 형성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노건평 비리에 대해선 "사실 형님 문제는 청와대 있을 때부터 각별히 신경 썼던 일이라 아차 싶었다. 세종증권 문제와 박연차 문제도 안 좋은 낌새가 있긴 했다. 청와대 있을 때 불미스런 얘기가 들려왔다.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실 내 특감반이 관련 첩보를 입수했다. 철저히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조금이라도 (그때) 단서가 있었거나 형님이 사실대로 얘기해 줬더라면 결코 덮고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제기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노건평 비리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해선 "평소 같으면 굉장히 야단을 치고 화를 내실만도 한데, 단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끝내 우리 앞에서는 큰 소리 한번 안치셨다. 나는 그게 이상하게 보였다. 도저히 달관할 수 없는 일을 달관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신 "결국은 다 내 책임이다. 내가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무능했고, 장래에 대해 아무런 믿음을 못주니 집사람과 정상문 비서관이 그렇게 한 게 아니겠는가. 다 내 잘못"이라며 "나는 오래 정치를 하면서 단련이 됐지만, 가족들은 단련시키지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그는 전했다.

"검찰과 언론의 마녀사냥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다"

문 이사장은 "검찰과 언론이 한 통속이 돼 벌이는 여론재판과 마녀사냥은 견디기 힘든 수준이었다. 대통령을 아예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 검찰에서는 홍만표 수사기획관이 아침저녁으로 공식 브리핑을 했다. 중수부장 이하 검사들도 언론에 수사상황을 모두 흘렸다. 심지어 검찰관계자라는 이름의 속칭 '빨대'가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보탰다"며 "뇌물로 받은 1억원짜리 시계를 논두렁에 갖다 버렸다는 '논두렁 시계' 소설이 단적이 예"라고 검찰과 언론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특히 언론에 대해 "언론은 기꺼이 그 공범이 됐다. 무엇보다 아팠던 것은 진보라는 언론들이었다. 기사는 보수언론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칼럼이나 사설이 어찌 그리 사람의 살점을 후벼 파는 것 같은지, 무서울 정도였다"고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과 우리는 그때 엄청나게 인내하면서 대응했다. 그 일을 겪고 보니 적절한 대응이었는지 후회가 많이 남는다. 너무 조심스럽게만 대응한 게 아닌가. 대통령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대변해 드리지 못한 게 아닌가... 정면으로 '전직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비열한 정치적 수사다!'라고 하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때로는 수사를 아예 전면 거부한다든지 맞대응을 했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회한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계속>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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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0 개 있습니다.

  • 16 0
    최강애국해병

    지금 정권에서 먹튀짓 하는놈들도 나중에 죽음을 생각해봐야 할거다.
    살아있는게 오히려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기준을 노무현이 만들어 놓았으니까.

  • 8 1
    최강애국해병

    노무현이 정말 부정을 저질렀다면 그의 죽음은 부끄러움 때문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의 자살은 억울함 때문일 것이다.
    어쨋거나 그 죽음은 한가지 눈에 보이는 기준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확실히 드러난 부정을 저질렀다면, 노무현 보다 더 높은곳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든지, 죽을 각오를 하라는 것이다.

  • 23 0
    하여간

    홍만표와 이인규가 대검찰청 에서 밖을내다 보며 실실 쪼개는 모습이 내 평생에 지워지지않는 장면이야..
    니들은 언젠가 잔혹한 댓가를 치룰것이야~~~나쁜놈들아!!

  • 16 1
    보복대상중에

    정권바뀌면
    저 아래 댓글 단
    한나라당 추종잔쥐
    청기와 쥐새 끼 추종잔쥐
    요 호 르 새 끼 들도
    신원꼭 밝혀내서
    갈갈히 찢어
    죽 여 야 한다.

  • 10 1
    찍찍

    하여튼 애새키들 하는 짓거리하고 똑 같쥐. 관상학적으로도 눈까리 짝짝이로 생긴 놈은 곤죠가 와루이당게...

  • 44 0
    슬픈나날들

    다음정권때 받은만큼만 해주죠!!사회통합이니 용서니 화해니 이런말들은 우리도 헌신짝처럼 버리고.국민을 속이고 막장드라마를 연출한 댓가는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어리석은 우리 국민들이 노대통령의 진실과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만이 속죄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 45 0
    이게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검찰은
    철저히 짖밟아 죽여야할
    쥐새 끼 소굴일 뿐이다.
    이땅의 병균같은 새 끼들.

  • 10 0
    살려주오

    다음대선때 정권이 바껴서 죽음의 그늘이 온다했을때
    거리에 나올 국민은 얼마나 있을랑가

  • 37 1
    음.

    명바기 쥐 패당들은 잘 들어아!
    네 놈들과 그 패당들, 쬐끔이라도 궁물이 팅긴 놈들은
    지옥까지라도 찾아 네놈들의 뼈와 살을 발라 광화문 네거리에 걸 것이다.
    민족의 피와 살을 발라 배를 채워 온 수꼴들 대청소를 할 마지막 기회다.
    이제, 얼매 안 남았다!!!

  • 1 30
    요지경

    ▲ 보복은 민주당으로부터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이명박이가 노무현을 지켜 줄 것이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지만 퇴임 후에도 정치활동을 하겠다니까 정치적 타격을 주는 선에서 적당히 마무리 하려고 했던 것이 그렇게 덜컥 죽을 줄은 몰랐던 것이지.
    당시에는 나도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운명이 그러면 어쩔 수 없는거라.
    - 부엉이 바위는 말이 없다 -

  • 1 34
    요지경

    ▲ 노무현의 죽음은 『운명』이었다.
    민주당이 집권해도 그만한 핍박은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명박이가 노무현을 죽였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다.
    대북송금수사, 열린당창당, 급진좌파노선을 선택할 때부터 "무사하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꼭히 그런 사건이 아니더라도 노무현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 운명이라는 죽음의 그림자 -

  • 6 11
    한딱까리

    한겨레를 버린지 넘 오래됐어
    아직도 그런 싸기지 종이짝이 있는지도
    감감하군

  • 28 1
    맞아!

    그 때 한걸레 정말 대단했지!
    왕보다 더 왕당파라고!
    반성없는 색끼들...

  • 51 0
    핑핑

    이인규.. 너 같은 더러운 놈이 편안하게 죽는다면 이 나라에 정의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

  • 5 34
    3245455

    문재인씨! 당신이 청렴했었다는건 인정하오, 그러나 대통령을 그정도 밖에 보필하지 못한 무능력한 사람이었단 것도 잘알고있소. 노무현이 부동산문제 헛다리 ?을때 당신은 뭘하고 있었소?
    개박이를 bbk 사건으로 골로 보낼수 있었을때 당신은 뭘하고 있었소?
    그저 청렴하고,착하게 살면 다 되는거요?
    당신은 정치가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단 말이요.

  • 5 11
    0104

    윈죄가 잇지 왜민주당을 분열시겻냐 대북송금특검은 어떻고 많이아쉬움이 남아

  • 23 0
    ㅁㅁㄶㅁㄴㅇㄹ

    사기질로 대통된놈을 우찌해야 할것은 답이 나온것이고 처벌 수위가 문제일뿐....

  • 3 28
    장외

    노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한 측면으로 인해 안타까움이나 슬픔으로 갈음된 측면이 있지만, 참여정부의 과오는 다 씻을 수가 없읍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오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문제이전에 참여정부의 과오로 고통당한 민중 민주진영의 아픔과 회한에 그렇게 열렬히 감정이입했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없읍니다. 통절한 반성과 사죄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 36 0
    아픈 하루

    가슴아픕니다. 당시 미친 광기에 싸인 듯 노무현 대통령을 몰아가던 언론에 대해선 아직 치가 떨립니다.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죠 언론이란 것들이!!

  • 23 0
    친일수구빨갱이박멸

    10개월후 4월 총선과 1년 6개월 후의 12월 대선은 사법개혁.사학개혁에 과감히 드라이브를
    하는 후보들에게 한표를 행사할꺼다.....

  • 31 0
    금호강

    다음 대선은 사법개혁, 사학개혁, 철저한 정치보복할 사람이면 무조건 찍는다...

  • 53 0
    개색기들

    다음정권은 더욱 혹독하게 정치보복 하는사람에게 표를 줘야한다 쥐떼 매국노 들을 완전 청산할때까지 보복을 해야한다~ 죽일놈들

  • 25 5
    yttil

    참여정부는 김진표씨를 경제,교육부총리로 기용한 것이 결정적 패착이었다. 부동산 광풍을 부채질 한 것이 그였다. 현재 민주당이 심히 걱정된다. 골통 보수보다 더 ?통짓을 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 20 0
    경상도 것들!

    박정희부터 시작해서 정치를 잘 못배워 정말 더럽븐 행동만 한다! 그래 다 후벼 파봐라. 쥐박이도 죽는지 함 보자!

  • 4 45
    111(444)

    아직도 노빠 파시즘들 많아요
    -
    그당시 1% 소수자가 파시즘을 한 친일 노무현
    이완용2을 처형시켜야 한다고 했다
    -
    -
    내가
    친일민주당을 영원히 지워버리겟다고 말했을터

  • 54 0
    호국자

    아~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배웠다는 것들이 검찰,언론, 부도덕한 집권세력,천박한 것들이 지들의 잘못을 딴데로 돌리려 벌인 수작...

  • 0 0
    ㅁㅁㅁㅁ

    정말 심각하군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277234

  • 11 40
    남탓마라

    맹바기가 집권한건 너그들 탓이여

  • 64 0
    알아야 할 현실

    ㄱ ㅓ ㅊ ㅏ ㄱ ㅐ X X
    __ㅁ __ㄹ

  • 88 0
    ㅇㅇㅇㅇ

    내년에 명박이 혼내주세요..대통령 이전에 인간성이 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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