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오세훈, 신임장 받으러 미국 갔나?"
"내가 박근혜 지지? 대통령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체제 주장을 하는 두 분이 미국에 가서 대선 출마를 운운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완재' 발언후 박근혜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천만에. 현직 대통령도 비판하는 나"라며 "하물며 대통령이 될지 안될지도 모를 사람에게 기웃거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내년에 대선 후보가 가시화되면 수도권에서 내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박근혜 역할론, 수도권 대표론을 말하는 것은 불난 집에 콩을 주어먹으러는 것"이라며 "전부 자성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홍사덕 의원의 분당 경고에 대해서도 "분당을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해당행위"라며 "그런 말을 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오히려 친박이 분당을 가장 겁낼 것이다. 친박 일부에서 분당 운운하는 발상이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그런 말은 이불속에서나 하고 밖에서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친이계 2선 후퇴론에 대해선 "현실적인 당내 세력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융화시키는지가 중요하지 당내 세력을 부정하고 타도하는 것은 당내 혼란만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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