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장렬하게 링 위에서 쫙 뻗을지도 모르지만"
남편 "수명연장 꿈꾸는 치졸한 언론계 몇몇 인사들에게..."
김미화씨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의 시사진행 마이크' 정치적인 이유로 빼앗으려 한다는 언론보도. 김미화 남편이 해당 정치인과 언론사 몇 윗분들에게 이 좋은 봄날 느닷없는 가을 노래 하나 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남편 윤승호씨의 블로그를 링크 걸었다.
윤승호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심한 몇몇 정계 권력자들, 그리고 그들의 눈치를 보며 뒷구멍 닦아 드리는 댓가로 몇 달 만이라도 더 수명연장을 꿈꾸는 치졸한 언론계 몇몇 인사들에게 촉촉한 이 봄에 '느닷없는 가을노래' 하나 바칩니다"라며 함께 울분을 토했다.
김미화씨는 이어 올린 글을 통해 "또 자의 아닌 타의에 의해 링 위에 올라오게 됐다"며 "지난 몇년 사이 심심하면 한번씩 보이지 않는 주먹과 링 위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워야 했다. 매에는 장사없다고 링 위에서 장렬하게 대자로 쫙 뻗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다' 싶다. 제게도 목구멍이 포도청인 것은 맞다. 그러나 제가 여태까지 살아왔던대로 비굴하지 않고 저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할 거다"며 "제 인생이 점점 재미있어진다. 어찌될지 구경해주실 거죠?"라며 일전불사 의지를 드러냈다.
MBC 안팎에선 5월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때 김미화씨가 교체될 것이란 풍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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