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 씨모텍 CEO 자살, 시장 큰 충격
상장폐지 위기 몰린 기업, 20여개 넘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25분께 과천시 길에 세워둔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김씨의 빈소는 27일 오후 흑석동 중앙대병원에 차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발견됐을 당시 정황 등으로 미뤄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사체는 가족이 김씨와 연락이 닿질 않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을 해 와 추적을 하던 중 순찰차가 발견했다.
씨모텍은 앞서 24일 신영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씨모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지난 2007년 상장한 씨모텍은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쓰는 데이터모뎀을 제조하는 제4이동통신 업체다.
시장은 이번 일을 남의 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충격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유사한 위기에 몰린 상장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본잠식이나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증시에서 5개, 코스닥증시에서 17개 등 모두 22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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