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막판 진통, 민주-참여 대립
“현장투표 배제하고 어떻게 ‘열린 논의’ 가능한가”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경선 50%'이라는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화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은 "전제없이 수용하라"고 요구한 반면 국민참여당은 "현장 투표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은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참여당은 25일 최고위원회 성명을 통해 "큰 틀에서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돈.불법선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장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은 안된다"고 밝혔다.
참여당은 국민경선방식으로 유권자의 현장 투표 대신 `공론조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 유권자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공론조사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에 적용됐던 방식이다. 당시에는 참여당의 유시민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이인영 최고위원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 중재안’을 오는 27일까지 전제 없이 수용하여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국민참여당이 현장투표경선을 배제하고 있는데 어떻게 ‘열린 논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요청한다"며 시민단체들이 참여당을 압박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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