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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일 "경기도 매몰지 4곳중 1곳, 지하수 오염"

"관측정 설치 안돼 사태 더 심각할 것"

경기도내 구제역 매몰지 주변 지하수 4곳 중 1곳이 오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7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검사가 완료된 1천637 곳 가운데 24.7%인 405곳이 오염지표인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총대장균군 등 4가지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 의원은 "침출수 지하수 오염이 없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이미 침출수로 인한 오염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국민의 식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매몰지 현황카드를 분석한 결과 제대로 작성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정도를 파악하려면 매몰지 주변 관측정 설치가 필요하나 관측정 설치 실태도 미미한 상황"이라며 더 많은 지역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매몰지 수는 경기도 2천245곳, 충북 227곳, 경남 33곳, 강원 119곳이었으나 관측정 설치 비율은 경기와 충북의 경우 각각 9.1%(205곳), 25.6%(58곳)에 그쳤고 경남, 강원에서는 전무했다. 지자체는 관측정 1개 설치에 150만원이나 들어간다는 이유로 관측정 설치에 미온적이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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