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조사방식 바꾸니 엄기영-최문순 팽팽"
리서치뷰 "숨어있는 민심, 현실정치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것"
7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뷰앤폴>의 의뢰를 받아 KT에 등재된 번호 422명을 상대로 기존방식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엄기영 후보 48.4%, 최문순 후보 30.2%, 무응답 21.4%로 조사됐다.
엄 후보와 김 후보간 격차가 무려 18.2%포인트나 벌어져 있는 셈.
그러나 기존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를 통한 무작위 추출방식(RDD, Random Digit Dialing)으로 7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엄기영 40.0%, 최문순 39.2%, 무응답 20.8%로 두 후보간 격차는 0.8%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도 확연히 달리 나왔다.
KT에 등재된 그룹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강원경제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40.7%(매우 13.5%, 조금 27.2%),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47.5%(조금 21.1%, 매우 26.4%)였다.
그러나 KT 미등재 그룹인 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1.0%,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61.3%로 격차가 2배 가량 대폭 늘어났다.
앞서 지난 1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도 현 국가경제 상황에 대한 답변에서 '나쁘다'는 응답이 61.2%로 '좋다'는 응답 28.4%보다 크게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모든 항목에서 KT 등재 그룹과 미등재 그룹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매우 일관성 있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그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예 배제돼왔던 KT 미등재 그룹의 ‘숨어있는 민심’이 서서히 그 베일을 벗고 현실정치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6일~27일 양일간 RDD 기법을 이용해 무작위로 추출된 가구전화를 대상으로 ARS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유효표본은 1천132명(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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