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가 무릎 꿇은 건 인도자 말 따랐을뿐"
MB-손학규 만났으나 별다른 대화 나누지 않아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함께 참석해 행사가 시작되기 전 환담장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이 손 대표에게 "자주 만나네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국가조찬기도회 관계자가 손 대표에게 기도회 고문직을 제안하자 "정치인이라면 다 하셔야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환담장에선 주로 전직 대통령들이 대부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는 대화가 오갔다.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그동안 두 번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한번은 박정희 대통령이 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다른 한번은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기간이었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에서 이같은 말을 들은 후 인사말에서 "조금 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두 분을 빼고는 모든 대통령들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을 했다고 한다"며 사전원고에 없던 말을 했다.
한편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도회장에서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통성기도를 한 것과 관련, "합심기도라는 순서였는데 인도자의 말을 따랐을 뿐"이라며 "합심기도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고, 대통령만 특이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참석자 모두가 인도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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