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에 놀란 美합참의장, 요르단-이스라엘 긴급 방문
중동혁명 계속되면 친미정권들 붕괴할까 노심초사
멀린 의장은 13일 요르단의 암만을 방문, 압둘라 2세 국왕을 비롯해 요르단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요르단은 튀니지, 이집트에 이어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곳으로, 멀린 의장이 이 문제와 관련해 압둘라 2세 국왕 등과 어떤 얘기를 나눌지 주목되고 있다.
이어 멀린 의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의 전역식에 참석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스라엘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로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중동정세가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멀린 의장은 이집트 정권이양의 과도기를 책임지게 될 군부의 동향 등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국무부에 따르면 빌 번스 국무 차관은 11일부터 이틀간 요르단을 방문해 압둘라 2세 국왕과 알-바키트 총리, 나세르 주데 외무장관은 물론 시민단체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국무부는 "번스 차관이 면담자들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인사를 전하고, 이집트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 등 역내 문제 및 양자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주재 대사를 지냈던 번스 차관은 특히 요르단 정부의 지속적이고 진지한 정치, 경제 개혁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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