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성헌 "이재오, MB도 부패했다는 거냐"
"구제역 의총해야지 개헌 의총이 뭐냐"
이성헌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오 장관의 주장에 대해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대통령 중심제 국가인데, 이명박 대통령 지금 재임 중에 부패때문에 나라가 안 되어서 문제가 안 되고 있나"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이 개헌을 시대적 책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 우리 나라에서 가계부채가 800조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국가 부채가 400조 넘어가고 있거든요. 빚더미 속에 살고 있는 이러한 서민 경제를 살리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할 시대적 책무이지, 지금 시점에서 개헌문제를 시대적 책무라고 말한 것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제가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개헌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분들은 한 번도 만나뵙지를 못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먹고 사는 것에 관심이 있지 개헌에는 관심이 없었다"며 "지금 구제역 때문에 살처분된 가축들이 전체 가축들의 25%에 달한다고 하지 않나? 거의 농축산업이 붕괴될 지경에 놓였는데, 실제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 한나라당에서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의총은 안하면서 이런 개헌 논의때문에 의총한다고 하면 제가 보기에는 정말 국민들이 한나라당이 제대로 하고 있느냐 라는 면에서 다들 비판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수도권 민심에 대해서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25개 서울 구청장 중에서 21개 구청장이 야당으로 넘어가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내가 지역에서 한나라당을 아껴주시는 분들 만나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정부에서나 당 지도부가 너무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 왜 그러느냐는 지적을 많이해서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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