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설 민심'에 한나라 화들짝, 뒷북 대책회의
구제역-물가-전세값 당정 잇따라 개최키로
한나라당 안형화 대변인은 설연휴가 끝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우선 구제역 대재앙과 관련, "구제역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구제역 관련해서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그런 촉구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서 우리 한나라당은 구제역관련 종합후속대책 당정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속한 시일내라는 것은 날짜만 잡히면 2~3일 내에 가능한 빨리 열도록 하겠다는 뜻"이라며 "여기에는 행안부장관, 농수산식품부장관, 환경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이 참석을 해서 저희 당의 해당 상임위원장, 간사, 특위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구제역 관련한 후속종합대책을 논의하는 그런 당정회의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해, 구제역 추경예산, 환경재앙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물가·전세값 폭등과 관련해서도 "물가, 전세 관련해서 설 연휴 때 저도 들어보니까 사실 서민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그래서 물가와 전세관련 당정회의를 급히 열기로 했다. 이것은 날짜가 잡혔다. 목요일 오전에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는 국토부, 기재부, 금융위원장 등 해당 부처의 장관과 우리 국회 해당 상임위원장, 간사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특히 저희들이 지금 많이 우려하는 것이 전세값 문제이다. 전세값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 정말 많은 논의를 앞으로 할 생각이다. 서민들 고통이 워낙 크다. 보도된 것 이상으로 현장에서는 전세값 폭등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 과학벨트 공약 파기'에 대해선 "박성효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서 안상수 대표가 '충청의 민심은 충분히 이해한다, 원만하게 처리하도록 노력을 하겠다, 그리고 법이 4월에 발효를 하기 때문에 법이 발효되면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사실 법이 4월에 발효가 되기 때문에, 법이 발효되면 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 그래서 당장 오늘, 내일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2월이기 때문에 그때 가면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그렇게 저희 당에서 노력을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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