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사 노조, 靑 앞에서 'MB 간담회' 중단 요구
"MB정권의 방송 관영화, 군사독재시절보다 더 해"
이들은 31일 오후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일 밤 방송 4사에서 공동 생중계될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낙하산 사장 투하에 이어 해고·징계, 비판적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검열’의 일상화로 방송을 장악했다는 자신감이 국민의 눈과 귀까지 장악하겠다는 오만으로 표출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질타한 뒤, “MB정권이 들어선 후 방송의 관영화 수위는 군사독재시절보다 정도를 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어 간단회를 공동중계하기로 한 방송사들에 대해서도 “기획과 연출까지 권력에 넘겨주며 ‘청와대의 외주제작사’ ‘청와대의 하청방송’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며 “홍보성 강제 중계방송을 거부하고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며 즉각적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예정대로 방송을 강행하고 방송4사들도 생중계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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