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방송3사, 나치 괴벨스로 전락"
박지원 "손학규에게도 똑같은 방송시간 할애해야"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괴하게도 프로그램 기획을 청와대가 주도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방송3사로부터 정치광고를 상납 받는 셈"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방송으로 권력을 사유화 하더니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만 방송을 통해 선점하려고 한다"며 "설 연휴 아침에 국민을 상대로 독재를 선언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즉각적 좌담회 취소를 요구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국민들의 구정연휴를 망치는 일이기에 당장 때려치워야 한다"며 "정권도 정권이고 대통령도 대통령이지만 우리 언론도 그런 수준을 넘어야한다. 언론도 이 부분에 대해 자신의 의지를 갖고 판단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때가 이미 지났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만약 2월1일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한다고 하면 제1야당의 대표인 손학규 대표에게도 똑같은 방송시간을 할애해야한다는 것을 요구한다"고 민주당의 반론권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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