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왜 실패한 구제역 담화에는 장관 앞세우나"
"구제역 확산되면 모든 책임 귀성길 나선 국민에게 있다고 할 판"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일찍이 주장했었다'며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정말 낯 뜨거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국민담화 내용에 대해서도 "구제역 확산을 방치한 농가를 고발하고 보상금도 삭감한다고 한다. 원인과 책임을 농가에 돌리니 대책도 졸렬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확산되면 이제 모든 책임이 귀성길에 나선 국민에 있다고 할 참"이라며 힐난했다.
그는 "과거 민주정부는 농가들의 자발성을 위해 파격적인 보상을 약속했고 민·관 한마음으로 구제역을 퇴치할 수 있었다"며 "농가에 책임을 돌리면 구제역은 영원히 잡을 수 없다. 구제역에는 농가에 대한 ‘햇볕정책’이 절실하다"며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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