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정권 아무리 군미필정권이라지만..."
"천안함 TOD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더니"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군 미필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군사 기밀을 세세히 공개하면서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고 군미필 정부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군 당국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홍보하기 위해 시간대별 구출작전이 모두 공개된 '구출작전 스토리'라는 보도자료와 함께 작전 동영상을 전격 공개한 것은 사실상 해적에게 군사기밀을 넘겨준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천안함 피격사건 때는 그렇게 요구하던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지금까지 전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 작전 이틀 만에 작전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동영상을 언론에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며 정략적인 발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랜만에 한 건 했다고 판단한 MB 정부가 국면전환을 위해 구제역, 물가폭등, 전세대란 등 민생문제에 물타기 하려는 정략적 발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국면전환용 정략적 발상이 오히려 해적을 도우는 이적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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