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한나라 요구대로 정동기 내정 철회하라"
"박근혜 대세론? 구시대 청산해야"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 직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여당에서조차 사퇴 내지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치밀하게 준비하고 적극 대처해서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고 정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는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권위주의적 잔재가 남아있고 서민을 짓누르는 정치경제질서가 남아있고, 전쟁을 부추기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있다. 이것은 구시대의 잔재"라며 "다음 대선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열어야한다. 민주주의가 꽃피는 사회, 중산층과 서민이 어깨를 펴는 사회, 그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정당, 지도자를 찾자는 것이 나의 제안"이라고 박 전 대표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친이 일각의 개헌 드라이브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 여당 일부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진의가 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 개헌을 통해서 정국을 돌파 꾀하고 정권 연장을 꾀하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며 "쓸 데 없는 개헌 논의는 중지해달라"고 일축했다.
그는 집권후 복지 재원 조달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는 SOC투자 등을 다시 조정해서 실제로 수요자 위주의 재정을 다시 할 수 있다"며 "2015년까지 증세없이 지출 구조를 조정하고 비과세를 축소하고 과세 투명성을 제고하면서 증세 수요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