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대화' 北제의에 이재오-박지원 '팽팽'
이재오 "천안함-연평도 사과해야" vs 박지원 "한반도정세 급변"
이재오 특임장관은 8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단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이 지난 정권의 6·15, 10·4정상회담 합의를 수용해 달라는 말을 하기 전에 우리 쪽이 말하는 천안함 폭침사건이나 연평도 포격도발 사과를 먼저 해야 진정성이 있지 않겠나”라며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 없이는 남북대화를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의 주장은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북측 대화 제의를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에게 즉각적 대화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 적극적 대화 요구, 보스워스 특사 중국방문중 '대북 진지한 회담 곧 시작'(이라고 말함), 일본 외상 '남북대화 우선해야', 클린턴 장관도 '일본 외상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며 새해 벽두부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열거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가 대책 논의한다지만 대화 교류협력이 상지상책"이라며 "대통령님, 북한 제의 받아드리시길 건의드립니다"라며 이 대통령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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