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돼지 집단 생매장이라니? 한국이 킬링필드냐"
"입만 열면 외치는 MB의 현장중심 행정이 이거냐?"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살아있는 소와 돼지를 산채로 묻을 수는 없다. 최소한 안락사는 시켜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구제역이 발생한지 벌써 40일이 넘었다. 그런데도 안락사 약품하나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니 완전 백치정부 아닌가?"라며 "살아있는 돼지가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침출수를 막기 위한 비닐이 찢겨져 나가고 그에 따라 침출수가 그대로 새어나오게 된다. 2차 환경오염 대재앙이 목전"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구제역 대책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안락사 약품 품절문제는 거론조차하지 않았단다"며 "또한 생매장으로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데도 ‘침출수에 지역사람들이 대단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니까 철저하게 하라’는 지시만 했다. 지금 이 문제가 ‘예민’의 문제인가? 환경파괴 문제이자 국민건강 문제이다. 입만 열면 외쳐대는 현장중심 행정이 고작 이 정도인가?"라고 이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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