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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나라, 지금이 어느 땐데 개헌놀음이냐"

"야당들은 구제역 발생지역에 국가재난사태 선포하라고 하는데"

한나라당 친이계가 이달말 개헌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개헌 드라이브를 건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5일 "야4당이 오늘 모여 구제역 발생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라는 그 시간에, 한나라당은 개헌공방에 열 올리고 있었다니, 참으로 한가하고 또 한심한당 한나라당"이라고 질타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에게 개헌이 그렇게 시급한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이계의 개헌 추진 배경에 대해 "차기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대패가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자, 보수세력끼리 권력을 분할해서라도 그 생명을 연장해보겠다는 꼼수가 개헌론의 본질이라는 것을 국민이 모르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게 요구하는 것은 있는 정권연장용 국면전환용으로 약방의 감초처럼 들고 나오는 개헌이 아니라, 있는 헌법이라도 잘 지키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한나라당이 한가하게 ‘개헌’놀음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무능함으로 인해 국민들뿐 아니라 소, 돼지까지 고통받고 있다. 더 이상 ‘헌법’탄압을 중단하고 구제역 대책논의 때문에 한나라당 회의가 뜨거웠다는 보도가 나오도록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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