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공중파도 안상수의 '자연산 발언' 신속보도
"야당들 일제히 안상수 대표 사퇴 촉구" 보도
SBS <8뉴스>는 "안상수 대표가 오늘 중증장애아동시설을 방문한 뒤, 동행 취재한 여기자들과 점심을 같이 한 자리에서 보좌관 체험에 나선 한 유명 걸그룹의 멤버를 거론하면서 '전신성형을 해서 그런지 연예인 얼굴을 구분 못 하겠다'고 말하며 '요즘 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며 "이 '자연산' 발언은 몇 차례 반복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어 "식사에 참석했던 한 인터넷 매체의 기자가 관련 발언을 보도했고, 안 대표는 성형 수술의 부작용을 강조하려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성 비하 발언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자유 선진당도 논평을 내고 여성을 어떻게 먹거리로 비하할 수 있냐고 지적한 뒤 안 대표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도 "보온병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안상수 대표는 요즘 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 하더라면서 성형 안 한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했다"고 본지보도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MBC는 이어 "비서실장인 원희목 의원 역시 압구정동에 가면 다 똑같은 코라며 같은 공장에서 생산해서 그렇다고 거들었다"며 원희목 의원 발언까지 전한 뒤, 민주당 등 야당의 대표직 사퇴 요구를 전하며 "보온병 논란의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안상수 대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BS <9뉴스>도 "민생을 챙기겠다며 중증 장애인 시설을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여기자들과 점심자리에서 '요즘은 술집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안 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보온병 발언’에 이어 ’여성 비하’ 발언까지, 공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며 정계 은퇴까지 요구했다"며 야당 반응을 전한 뒤, "한나라당은 '극히 사적인 자리에서 성형의 문제점을 떠도는 풍문을 인용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의도와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여야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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