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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치인 거짓말' 검증 서비스 5년내 시작"

슈미트 회장, "정치인들 아직 인터넷현상 이해 못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액업체인 구글인 향후 5년내에 정치인들 발언의 신뢰성을 즉각 판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 정치인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식언을 밥먹듯 하는 3류 정치인들이 설땅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5년내 정치인 발언 진실성 판단 소프트웨어 개발”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정치인들 발언의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5년 이내에 ‘진실 예보자(truth predictor)'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정치인들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치인의 실제 발언과 과거 발언들을 비교해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들(정치인)에게 보내고자 하는 한 가지 메시지는 '당신들의 유권자가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라'는 것”이라며 “우리(구글)는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지는 않겠지만 유권자에게 정치인들의 발언의 진실성에 대한 개연성을 제공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 구글


"많은 정치인들 아직도 인터넷 현상 이해 못해"

슈미트 회장은 "정치인들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온라인 세상의 영향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수많은 정치인들이 나이 때문에 자신의 보좌관이나 자녀들로부터 인터넷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터넷의 현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TV의 출현이 정치인들에게 음향의 예술을 가르쳐줬듯 이들도 결국은 인터넷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향후 인터넷의 정치적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까지 인터넷은 선거 모금에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아직까지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터넷은 평범한 사람으로 하여금 정부에 도전하고 언론과 기업들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줬다”며 “인터넷은 인간과 정보 사이에 존재하던 장벽을 허물어 냈으며 지식에 효과적 또 민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줬다”고, 인터넷 시대에 꽃 피우고 있는 '전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들로 인해 인터넷은 우리를 보다 힘 있는 개인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기존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이같은 새로운 현상을 현실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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