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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국제유가 급락에 "원유 감산" 촉구

유가 급락하자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 등 감산 착수

국제유가가 8개월만에 배럴당 59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산유국들이 즉각 원유 감산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유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드먼드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이날 “현재 원유 공급이 수요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반전될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OPEC 회원국들에게 산유량 감산 동참을 촉구했다.

다우코루 의장의 감산 촉구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배럴당 58.6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 17일 이후 최저치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나이지리아가 좋은 예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1일부터 감산에 들어간 나이지리아를 긍정 평가한 뒤, “우리가 하는 행동은 시장을 고려해 볼 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국들의 감산을 재차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산유량을 감산해 오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산유량이 미미해 15년 만에 가장 급격한 유가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통신은 이어 “중동 산유국들이 미국과 오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분석, 최근의 유가 하락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의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석유계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로 고전이 예상되는 부시 미대통령이 오랜 친분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선거때까지만이라도 유가를 끌어내려 줄 것을 부탁했고, 그결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사우디가 감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주를 이루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부시

    선거용이다
    선거지나면 200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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