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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승엽, 거액 격려금에 싱글벙글

이종범 2억, 이승엽 8천여만원. 다른 구단도 지급 전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한 이종범, 이승엽 선수 등에게 구단주들이 거액의 격려금을 쾌척, 이들을 싱글벙글하게 만들고 있다.

정몽구 "한국선수단 정신, 현대-기아차가 꼭 배워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3일 WBC에서 맹활약한 기아 타이거즈 소속 이종범, 김종국, 전병두 등 세 선수에게 특별 격려금을 전달했다.

기아 타이거즈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 회장은 4강 신화의 선봉장이자 주장으로 팀을 이끈 이종범 선수에게는 2억원을, 김종국 선수와 전병두 선수에게는 각각 8천만원 등 총 3억6천만원을 지급했다.

정 회장은 이날 조남홍 기아차 사장이 대신한 격려사를 통해 "한국 야구선수들은 미국, 일본 등 야구 선진국과의 힘든 대결에서 단합된 힘과 최고의 기술을 선보였다"며 "이같은 점은 세계 최고 메이커들과 어렵게 경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꼭 배워야 할 것"이라고 그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요미우리구단, 이승엽에 1천만엔 격려금

이승엽 선수도 일본 소속팀 구단주로부터 거액의 격려금을 받았다.

요미우리 계열의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다키하나 다쿠오 요미우리 구단주의 말을 인용, "요미우리가 일본 대표팀 에이스였던 우에하라 고지와 이승엽이 1천만엔(우리돈 8천3백2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 선수를 직접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까지 나갔던 다키하나 구단주는 정규리그 개막전 이전에 이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외 구단주들이 WBC 한국대표팀 선수들에게 잇따라 거액의 격려금을 줌에 따라 다른 국내구단들도 곧 소속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줄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과 더불어 두둑한 보너스로 새 시즌을 즐겁게 시작할 전망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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