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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불법사찰 2탄' 오늘밤 방송

'원충연 수첩'과 이영호 의혹 집중 보도 예고

6개월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보도해 파란을 일으켰던 MBC <PD수첩>이 7일 밤 '불법사찰 2탄'을 방송키로 했다. 특히 이번 방송은 박근혜 전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박영준 지경부차관측으로부터 불법사찰을 당했다는 의혹이 공개된 직후에 단행되는 것이어서, 방송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PD수첩>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밤 '민간인 사찰, 풀리지 않는 의혹'이라는 제목의 불법사찰 2탄을 방송한다고 예고했다.

<PD수첩>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이인규 지원관의 과잉충성에 의한 독단적 행동으로 결론짓고, 관련자들을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사찰의 경위와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의문투성이로 남게 됐다"며 "게다가 지난 10월말부터 검찰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증거들이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이어 "지난 22일,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 원 모씨의 수첩이 새롭게 공개됐다. 김종익 씨 뿐만 아니라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유력 정치인들과 민주노총, YTN 방송사까지 사찰대상으로 기록된 수첩이었다. 불법사찰이 정관계 및 노동, 언론계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며 "게다가 수첩에는 'BH지시사항'이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BH'는 청와대를 뜻하는 BLUE HOUSE의 약자. 이를 두고 전방위적인 불법사찰의 배후가 누구였는지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며 연평도 사태 때문에 묻힌 '원충연 수첩' 내용을 상기시켰다.

<PD수첩>은 "이번에 발견된 원 모 씨의 수첩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수행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물증'으로써 의미가 크지만, 검찰은 오히려 조사결과 발표까지 수첩의 존재를 숨겼다. 때문에 검찰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실제로 조직적 담합 의혹이 있는 사건이었던 만큼 수사과정에서 빠른 증거확보가 중요했지만, 검찰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한 건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4일이나 지나서였다. 그 4일동안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은 '디가우저(degausser)'라는 첨단장비를 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영구삭제 할 수 있었다. 검찰이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어준 꼴이다. 결국 검찰은 증거조차 제대로 입수하지 못한 채 반쪽짜리 수사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검찰수사, 그 의혹의 4일을 피디수첩이 짚어봤다"며 검찰의 축소·은폐 의혹을 집중추적했음을 시사했다.

<PD수첩>은 또 "이번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증거인멸 과정에서 대포폰까지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대포폰은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직속 부하인 최종석 행정관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장 모 주무관에게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사건 초기부터 몸통으로 지목돼 왔던 이영호 전 비서관에 대한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이영호는 평화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금융노조 조직부장으로 활동하다 2005년 우리은행 합병 당시 퇴직과 함께 노동계를 떠났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정계에 그것도 노동 분야의 핵심직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 입성하게 됐을까. 피디수첩은 이영호 전 비서관이 금융노조로 활동했을 당시 관계자들을 만나 그의 행적을 탐문해보았다"며 이영호 전 비서관을 집중 추적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PD수첩>은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비롯해 관련자 7명 모두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지만, 여전히 피해자 김종익 씨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피해보상이나 원상회복은커녕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민간인 불법사찰로 한 순간에 생계수단을 잃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김종익 씨. 그는 피디수첩 방송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의 삶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의 본질적인 문제점과 국가권력의 폭력성을 들여다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20 개 있습니다.

  • 2 1
    바베큐

    사회구석 구석 이런식으로 감시 내지는 감독을 하나 보네요
    70년대에나 있었을법한 권력형비리가 명박정부에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거 맞나요
    설마 나라의 혈맥인 금융분야(특히 금융감독기관에대한 외압 등)에서도 이런식인가요
    분통이 터집니다. 이나라가 어찌되어 가고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 4 1
    친일수구꼴통척결

    PD 수첩 제작진 여러분 국민을 믿고 방송 해주기를 바랍니다....

  • 2 0
    쥐색기들 참...

    저 쥐색끼들이 왜 돌대가리인고~하니, 디가우저로 수시로 지워왔거든~! 아님, 그 기기 운용에 따른 부작용인가? 쩝...

  • 2 0
    ㅁㄶ롤

    상득이 못들어 오겠구나....천신일리는 구속 아하냐 떡검들아

  • 3 1
    가히

    PD수첩 제작자들이 있어 내일의 나를 사찰할 인간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9 0
    참수리호

    전화로 사찰까지 가능하다니?
    철저하게 밝혀야한다.
    김혜영 기자님 보도 잘했음!
    뷰스앤뉴스에 행운과 성취많기를!

  • 1 8
    슨상놈

    신건이 따라한거다 불만이냐

  • 6 1
    7777

    vip, bh.... 표현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네... CA는 어떤가... 츠키야마 아키히로

  • 11 1
    개비에스

    올바른 민주국민이라면 MBC를 살립시다 개비에스는 MBC반이라도 하고 시청료 올러라 씹팔 개비에스야

  • 13 1
    알아야할권리

    조금이라도 숨겨서는안된다 당연히 우리가알아야된다 그리고나서 국민이 결정하는것임 우리가주인이기때문에그러하다

  • 12 1
    새앙쥐

    쥐구멍이너무 크게 ?어져 대포폰으로도 막을길없고 연평도 해안포도 약발이 떨어졌고 이제 말대포포만이 무성하도다.과연 사찰당하고 하느넘들이번기회에 삼족이멸할수있도록 확고히 벌을 받아야 다시는 그런 망나니짓을 않을것이다. 이근안은 뭐하는지?? 궁금하고 쥐구멍을 막아야하는데......

  • 11 2
    breadegg

    대포폰은 또 터지는데,
    미군은 포사격 훈련 보이코트하고...
    이정희, 한명숙 별건은 약하고...
    과연 무슨 카드로 이 구멍 틀어 막을지 ...

  • 3 21
    근데

    어느 순간부터 엠비시가 믿음을 자꾸 잃는것 같어. 아무리 사회정의를 위해서라고는 해도 자꾸 조작질을 해대니 신뢰가 갈까 말까 한것도 사실이야. 지난번 타블론지 다니엘 썬웅리 인지 딴따라 쉴드 쳐주는 걸 보니까 진짜 할 말 없드라. ㅡㅡ

  • 18 1
    멸쥐

    오늘 또 북풍이 불어야할 타이밍이다
    아니면 김성민 마약사건이나
    한명숙 기소 등등 별의별 일을 다 일으킬수 있네

  • 14 1
    어무이답답하오

    미안한데 방송 못한다
    이유는 다 알쥐?
    천안함보다 더 폭발력이 큰 사안이므로
    KBS 핵심 라인이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

  • 28 1
    나여 나

    PD수첩일동 수고많으셧습니다 !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위해 노려하신 당신들의 노고를
    국민들은 기억하고 지지할것입니다 ~
    항상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

  • 23 1
    살고싶으면그섬을떠나

    연평도 백령도 주민들아 빨리 집 떠나 뭍으로 와라.
    쥐바기 궁지에 몰리면 북한에서 대포 쏜다.
    쥐새뀌 한 마리 살리기 위해
    군인과 전방 섬 주민들만 죽인다.
    김정일과 이명박이 이렇게 상생화통하는 사이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섬을 떠나라....

  • 28 1
    ㄴㅇㄴㅁ

    청와대에서 기르는 개가 이번에도 먼저 사전검열하겠지

  • 33 2
    기피자 사퇴하라!

    이건 게이트인데 민주당 넘들이 순해 터져가지고
    또 유야무야로 끝나던가 아니면 상수보온병포탄사건이 터지던가???
    쥐바구는 위기만 닥치면 뭔가 터지더라!
    정말 묘한 타이밍이여~~~~

  • 44 2
    점점...

    흥미진진해쥐는데~
    암튼... 쥐도 잡고 닭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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