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론조사] 62.5% "4대강사업, 중단하거나 조정해야"
안희정 충남지사의 '사실상 반대'에 도민들 지지도 높아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4대강사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가 있으므로 재조정해 추진(39.6%)'과 '무조건 중단(22.9%)' 등 부정적인 여론이 62.5%에 달했다.
'원래 계획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29.1%에 그쳤다.
안희정 지사가 주장한 '금강 하구둑 개선'과 관련해선 65.0%가 찬성입장을 밝혔고 18.8%가 반대 의견을 냈다.
안 지사가 촉구한 지류하천과 소하천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82%가 지류하천과 소하천에 중점투자를 해야 한다고 답했고 반대의견은 10.9%에 그쳤다.
'보'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선 44.2%가 '필요하다'로 답했고 40.8%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금강보와 부여보가 수질악화와 백제문화유산 훼손 우려가 크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실시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절대 다수인 81.4%가 찬성을 했고, 반대는 7.7%에 그쳤다.
준설의 필요성에 대해선 '일부 준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41.2%로 가장 많았고 '전체 준설 필요(33.0%)', '준설 불필요(17.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준설은 신중하게 검토해 필요한 규모로 준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81%가 찬성했고 반대는 8.2%에 그쳤다.
4대강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돼 중단할 수 없다는 정부여당 주장에 대해선 48.5%가 '지금이라도 재조정해야 한다', 18.9%가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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