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 86% "나는 서민이다"
'2대 8' 사회 넘어서 최악의 '1대 9' 사회 진입
7일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제출한 '친서민정책 인식 및 욕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9%가 스스로를 서민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2.1%에 불과했다.
자신을 서민으로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소득이 낮아서'가 9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재산이 적어서' 89.6%, ‘직업지위가 낮아서’ 58.6%,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해서’ 40.9% 순이었다.(중복응답)
본인을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연령이 젊을수록, 배우자가 없는 경우,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비취업자일수록, 비저소득층일수록, 농어촌거주자일수록 높았다.
특히 30대와 농어촌거주자의 90% 이상이 스스로를 서민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성진 의원은 "사회의 가장 일반적인 구성원을 뜻하는 '서민'에 대한 정의가 '힘 없고 빽 없고 돈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규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제 '2대 8' 사회가 아니라 '1대 9' 사회가 된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중산층은 없어지고 사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배추파동을 거론하며 "5%에 그칠 것이라 본 정부 전망과는 달리 민간 유통업체들은 올해 들어 재배면적이 20%나 줄었고, 여름 잦은 비로 파종조차 늦어져 파동을 예측하고 대비를 해온 점을 보면 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복장이 터진다"며 "국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새벽 줄을 서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태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이렇게 하고서 이 정권의 나리님들 밥상 앞에서 김치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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