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미국정부, '천안함 확증 나오지 않았다'고 해"
"MB정부와 일부언론,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 카드로 사용하려 해"
박선원 전 비서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이번에 귀국해서 미국 친구로부터 들은 거는 이명박 정부는 어뢰피습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거기에 맞는 물증을 찾고 있다, 그래서 북한이라고 딱 특정을 하진 않지만 실제 가해자가 북한일 수밖에 없지 없느냐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말을 전해준 '미국 친구'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정부에 있는 분"이라며 "어느 부처 소속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뭐 이것도 허위사실이라고 한다면 법정에서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인 뒤, 얘기를 들은 시점에 대해선 "5월 5일"이라며 닷새 전임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북한 어뢰 공격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태를 정치적 카드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일부 언론과 그에 부응하는 일부 인사들이 합조단에서 아직 공식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출시켜서 계속 정치적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그러한 과도한 정치적 목적에 딱 맞는 진짜 확증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원인 규명에서 생존자 진술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그 분들은 화약냄새도 없었고, 물기둥도 못 봤고, 어뢰 음파탐지도 없었다, 이런 말씀들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어쨌든간에 화약을 좀 찾아야되고 그 다음에 저기 알루미늄 파편이라도 찾아야 되는데 그게 워낙 극소, 극미량 아니냐. 그걸로는 스모킹 건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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